문화일기

트위스터스 (미국 영화)장르 : 재난, 과학 재난과 과학 영화의 탈을 쓴 토네이도 영화. 지인이 추천해서 극장에서 봤다. 음악과 영상미는 괜찮다. 특히 토네이도를 쫒는 장면 등에 나오는 경쾌한 음악들이 특히나 귀를 사로잡고, 토네이도의 영상미가 제법 장엄하다. 지인은 4DX로 보는 것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다만 문제는 토네이도의 영상미와 재난성을 살리기 위해 토네이도 고증 오류가 꽤 많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초반 토네이도의 풍력발전기 블레이드가 날아가는 씬이 그런데풍속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풍력발전기는 자동으로 정지하고, 애초에 태풍이나 토네이도 경보가 뜨면 전체적으로 정지 시켜 영화처럼 돌고 있다 부러지지 않는다. 멈춰 있다가 단순히 풍속이 너무 강해서 부러졌으면 모를까. ..

영화/미국 영화 2024. 9. 28. 13:19

대부 (미국 영화)장르 : 느와르, 마피아, 범죄, 시대극 본 사람들은 입을 모아 호평하는 영화라 언제 한번 봐야지 하다가 봤다.한참 봤는데, 러닝타임이 3시간이더라. 제일 중요한게 첫 장면인 것 같은데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점인 것 같으면서도 저걸 마피아가 사람 죽이는 얘기로 하니까 좀 그렇다. 절대 거절 못하는 제안을 하지... 영화 개봉이 1970년대고 배경이 1940년대 미국인데, 동 시대의 우리나라랑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굉장히 발전되어 있는 모습이라 시대를 짐작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7080 수준의 느낌이랄까. 옛날 영화라 그런가 액션이나 연출이 다소 구닥다리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피아의 전쟁과 암투, 불법적인 사업과 가족,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배신자를 척결하는 장면에서 사람을..

영화/미국 영화 2024. 9. 27. 12:18

아가씨 (한국 영화) 장르 : 시대극, 스릴러, 로맨스, 백합 친구랑 봤다. 레즈물인줄은 몰랐는데, 엄청 야하더라. 사실 한줄로 떠오르는건 그냥 마지막 장면 만들고싶어서 낸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야한 내용보단 시대적 고증이나 문화 연출이 진짜다. 문화나 언어의 고증이나 그 시대의 일본에서의 귀족적 입지가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굉장히 더럽고 추잡하게 묘사하는데 그게 되게 좋다. 연출은 다소 과한 감이 있지만 좋고 특히 음향이랑 음악이 절묘하게 긴장감있는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는게 맛깔난다고 할 수 있다. 엔딩곡도 되게 좋아서 그 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하나하나 등장인물 읽으며 다 들었다. 배역들의 연기력이나 유머같은 가벼운 분위기, 진실이 밝혀진 후 드러나는 이중, 삼중의 감정도 즐거웠고 은장도, 담배..

영화/한국 영화 2024. 9. 16. 12:45

카메라를 멈춰선 안돼 (일본 영화) 장르 : 코미디, 좀비 친구가 보자고 해서 같이 봤는데 영화가 호불호가 갈린다더라. 이 영화가 뭔지 모르고 보는 사람이면 "이거 맞아?" 할 것 같다. 영화가 두 개 정도의 파트로 나뉘는데, 처음 영화 시작부터 초중반까진 쓰레기같은 영화지만 중반부터는 좀 나아진다. 근데 좀비물 안에 담긴 캐릭터들의 캐릭터성보다 영화에 담긴 캐릭터들이 더 독특하고 이상해서 코믹적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옛날식 개그감이라 크게 즐겁진 않았다. B급 영화를 B급인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괜찮은 영화. 같은 B급임에도 돈을 마구 쓴 그런 영화와는 다르니 B급 감성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에겐 추천하기 어렵겠다. 퐁! 앤드 퐁!

영화/일본 영화 2024. 9. 15. 15:31

크루엘라 (미국 영화) 장르 : 복수, 패션 디즈니 악녀 영화 친구가 추천해줘서 봤다. 주인공에 열광하더라 초장부터 주인공이 미친놈이라는걸 계속 보여준다. 근데 연출과 음향이 굉장하고 의상 디자이너를 주제로 한 영화다보니 등장인물들의 의상이 상당히 독특하고 멋지다. 스토리가 모티브가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라고 하더라. 그래서 강아지들이 몇 등장하는데 다 귀엽고 좋다. 디즈니 여느 주인공에나 있는 출생의 비밀이라던가 스토리의 감정선 같은 느낌은 여타 디즈니 영화와 같다. 흥행 보증수표랄까 다만 디즈니답게 악녀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직접 악행을 저지르는 일 보다는 상대방의 악행을 카운터치는 방식이 좀 아쉽다. 결국 에스텔라는 옷으로 승리하니 그래도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점은 좋다. 크루엘라 옷의 파격..

영화/미국 영화 2024. 9. 14. 10:54

토르 : 다크 월드 (미국 영화)장르 : 슈퍼히어로, 판타지, SF, 신화 「토르 : 천둥의 신」 이후 로키의 처분과 다크엘프 스토리, 아스가르드의 좀 더 상세한 묘사가 나온다. 근데 아스가르드 병사들 전투력 너무 안좋지 않나.다크엘프들은 총에 수류탄 쓰는데 아직도 냉병기로 싸우고, 마법은 기껏해야 오딘 토르같은 네임드만 쓴다. 특히 수류탄은 너무 밸런스 붕괴다. 중간보스도 그렇고 로키도 한 방 맞고 갈 뻔함.그냥 저거 양산해서 보급하는 사람이 최강 아닌가? 토르의 어머니가 죽고, 로키가 망가져버린 모습이 인상깊다.로키와 어머니의 문답에서도 로키가 아버지를 증오함에도 어머니를 어머니라 생각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토르와 로키가 손을 잡는데생각해보면 참 말도 안되는 얘기긴 하다. ..

영화/미국 영화 2024. 9. 11. 12:31

파일럿 (한국 영화) 장르 : 코미디, 블랙코미디, 재난? 친구들이랑 극장에서 봤다. 이게 무슨 영화지 영화가 적당히 재미는 있는데 공감성 수치가 좀 많이 발생하고 성희롱이나 차별을 꼬집는 내용이 있는데, 불편하다. 영화 초장부터 미투, 여성할당제 등 불편한 점을 배우들의 입을 빌려 꼬집고 있지만 수습은 잘 하지 않는다. 특히 여주(파일럿)는 불편한 티는 사회부적응자 수준으로 내면서 딱히 해결하려는 의지나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정작 본인은 친구 데리고 클럽가서 잘 논다. 그런 영화적 모습에 기인하여 주제를 되짚어보면, 남주가 했던 발언이 그정도로 벌을 받아야만 했을 정도로 잘못했나? 가 계속 의문으로 남게 되는데, 난 아니라고 본다. 원래 요즘 죄는 여론이 판단하는거니까 그렇다고 쳐도 죄에 비해 벌이 ..

영화/한국 영화 2024. 9. 9. 13:00

이끼 (한국 영화) 장르 : 범죄, 스릴러 친구들이랑 다시보기로 봤는데 시작하자마자 「실미도」 얘기를 꺼내서 웃겼다. 만화 원작이라고 하던데 만화를 보진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엔 뭔 주제인가 싶더라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으로 보이는 둘은 노인이 돼 있고. 남주는 싸가지가 없고 검사도 싸가지가 없고.. 영화 전반적으로 그래서 주인공이 잘한게 뭔데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장이 선하고 파헤치는 남주가 더 나쁜 것 같은데. 이장은 예의바르고 남주는 싸가지가 없어서 그런가. 선과 악이랑 별개로 연기는 기가막힌다. 정재영 배우는 노인 연기를 하는데도 이질감이 거의 없고 유해진 배우의 연기는 거의 신들린 급. 내용은 이해했지만 주인공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주인공 아버지도 이해가 안가고. 영화가 썩 맘..

영화/한국 영화 2024. 9. 8. 00:32

곤지암 (한국 영화) 장르 : 공포 친구들이랑 노는데, 티비에서 무료길래 봤다. 스토리는 대충 알겠는데 등장인물들 지능도 부족한거같고, 귀신 생긴 모습이 거지같다. 한번 사용한 연출을 3탕까지 우려먹으며 다시 쓰는게, 연출이 맛있어서 다시 쓰는게 아니라 그냥 혐오스럽게 생겨서 이거 보면 사람들이 무서워하겠지? 싫어하겠지? 싶어서 쓰는게 느껴져서 짜증이 난다. 등장인물들 얼굴 찍는것도 별로고, 이런 류의 놀래키는 공포영화는 공포보다는 불쾌함이 커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특히나 더 짜증을 솟구치게 만든다. 영화에서는 점프 스케어라고 하는데, 나는 방탈출카페 같은데 가보면 주로 쓰는 삑딱쾅이라는 단어로 부른다. 그냥 쿵쿵대면서 놀래키는걸 일컫는 단어. 이 영화가 스토리를 중시하는게 아니라 그냥 처..

영화/한국 영화 2024. 9. 6. 13:26

탑건 : 매버릭 (미국 영화) 장르 : 밀리터리, 액션, 로맨스 거의 30년 전의 영화 「탑건」의 후속작 탑건 수료 이후 특별 임무를 위해 교관이 된 매버릭이 과거 자신의 윙맨이던 브래드쇼의 아들인 루스터와 묵은 감정을 푸는 영화 그 사이에 좀 꽁냥거리기도 하고, 아이스맨과의 우정도 자랑한다. 전작에서부터 느낀거지만 누군가 자신을 저만큼 믿어준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능력에 의한것이건 사람을 믿는 것이건간에. 영화는 모의 비행 훈련 연출이 대단하다. 중력때문에 시야 좁아지는 연출도 장난아니고 시뮬레이션 장면으로 이해도 쉽게 도와준다. 본 전투 장면도 대단한데 미사일과 회피기동 등 현대 전투기 전투 장면이 이론상 배웠던 것 처럼 펼쳐지는데 미군 뽕이 차는 걸 보니 어느정도 해당 홍보도 염두에 두지 않았..

영화/미국 영화 2024. 9. 5. 12:46

아이언맨 3 (미국 영화)장르 : 슈퍼히어로, SF, 액션 시작하자마자 반가운 얼굴 잉센이 나온다.잉하 영화 초반부엔 토니의 불안증세와해피의 시점에서의 빌런 정보가 짤막하게 나오고, 테러를 당하는데전투 헬기를 이용한 테러를 자행하는데 미군은 뭐함? 이 영화에서는 수트가 없는 토니 스타크는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바로 직전에 본게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엔딩이라 더 감회가 새롭다. 영화에 버릴 것 없는 명장면이 너무 많은데,하우스 파티 프로토콜은 당연히 「아이언맨」 시리즈 중 가장 명장면이라고 보고 클린 슬레이트 프로토콜 이후 토니 스타크가 자신의 심적 족쇄를 벗어나며단순히 수트를 입은 인간이 아니라 아이언맨 그 자체임을 확립한다. 쿠키 영상은 이 영화가 자신의 독백임을 얘기하는데헐크가 영화 시작 장..

영화/미국 영화 2024. 9. 1. 13:31

어벤져스 (미국 영화)장르 : SF, 슈퍼히어로, 액션 「어벤져스」 시리즈 시작점무려 12년이나 된 영화. 초반 헬리캐리어 첫 등장 후 닉 퓨리한테 10달러 주는 캡틴이 웃기는데이 뒤로 계속 짤짤이로 웃긴 장면이 많이 나온다. 액션 반 코미디 반이랄까 로크 등장 후엔 로키가 특히나 재미 요소인데80명 죽였다니까 바로 로키 손절하는 토르도 꿀잼이고진짜 갤러그 하는 직원도 그냥 아주 개꿀잼 콜슨이 어벤저스를 결속시킨 후 치타우리 족과 싸우게 되는데논스톱로 이어지는 전투씬이 가히 예술이다. 근데 전투종족인 것 치고 치타우리족이 좀 약하긴 한데머릿수도 많은데 다 쎘으면 답도 없긴 하다. 이번 화 메인 빌런은 로키니까 아쉬워도 뭐. 근데 도시 개박살났는데 슈와마 장사하는 사장님이랑 알바 적응력 무엇최근 나온 마블..

영화/미국 영화 2024. 8. 30.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