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한국 영화)
장르 : 코미디, 블랙코미디, 재난?
친구들이랑 극장에서 봤다.
이게 무슨 영화지
영화가 적당히 재미는 있는데 공감성 수치가 좀 많이 발생하고 성희롱이나 차별을 꼬집는 내용이 있는데, 불편하다.
영화 초장부터 미투, 여성할당제 등 불편한 점을 배우들의 입을 빌려 꼬집고 있지만 수습은 잘 하지 않는다.
특히 여주(파일럿)는 불편한 티는 사회부적응자 수준으로 내면서 딱히 해결하려는 의지나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정작 본인은 친구 데리고 클럽가서 잘 논다.
그런 영화적 모습에 기인하여 주제를 되짚어보면, 남주가 했던 발언이 그정도로 벌을 받아야만 했을 정도로 잘못했나? 가 계속 의문으로 남게 되는데, 난 아니라고 본다.
원래 요즘 죄는 여론이 판단하는거니까 그렇다고 쳐도 죄에 비해 벌이 너무 과하다.
그리고 스토리상 남주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안간다.
들키면 안되는데 어그로를 사방팔방 다 끌고있고 별 해괴망측한 짓은 골라서 다 하고, 티비도 나오고 칠순잔치도 1인2역으로 직장동료랑 참석하고 아주 들키고 싶다고 지랄을 다 함
그래도 자기 저지른 일을 수습하려 하고 능력도 있고, 고구마 없이 엔딩이 끝나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물론 남주의 입장에선 해결된 일이 단 하나도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글렀지만.
뭐 그정도는 스펙 좋으니까 몇달 잠잠하게 기다리면 해결되겠지 않을까?
그냥 평범한 한국 영화였다. 약간 불편을 끼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