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한국 영화)
장르 : 공포
친구들이랑 노는데, 티비에서 무료길래 봤다.
스토리는 대충 알겠는데 등장인물들 지능도 부족한거같고, 귀신 생긴 모습이 거지같다.
한번 사용한 연출을 3탕까지 우려먹으며 다시 쓰는게, 연출이 맛있어서 다시 쓰는게 아니라 그냥 혐오스럽게 생겨서 이거 보면 사람들이 무서워하겠지? 싫어하겠지? 싶어서 쓰는게 느껴져서 짜증이 난다.
등장인물들 얼굴 찍는것도 별로고, 이런 류의 놀래키는 공포영화는 공포보다는 불쾌함이 커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특히나 더 짜증을 솟구치게 만든다.
영화에서는 점프 스케어라고 하는데, 나는 방탈출카페 같은데 가보면 주로 쓰는 삑딱쾅이라는 단어로 부른다. 그냥 쿵쿵대면서 놀래키는걸 일컫는 단어.
이 영화가 스토리를 중시하는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귀신의 정체는 드러나있고, 미지의 공포에 떠는 게 아니라 돌발적인 상황과 등장인물의 머저리같은 행동의 흐름에 대한 짜증만 난다.
미지에 대한 공포를 두려움으로 두기 위해 자기장 측정기나 센서 등으로 귀신을 나타내려 했다면
마지막에 귀신이 왜 실물로 나오는데? 싶었다.
공포 장르를 내가 잘 보진 않는 편이지만, 이게 어떻게 호평을 받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