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기

프레너미 (한국 웹툰)장르 : 스포츠, 테니스, 가족2부에서 강해웅과 비더만의 대결, 강산의 미국행, 강해웅의 은퇴와 해묵은 감정을 정리하는 이야기가 흘러간다.사실 이 작품에서 1부 2부 3부의 구분은 거의 무의미하다. 그냥 다음웹툰의 정해진 계약을 연장하고 연장하느라 쪼개진 것 뿐으로 보인다.다만 3부에서는 거의 최종전 수준으로 보이는 강해웅과 비더만의 대결이 돋보이는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의 올포원과 올마이트의 대결이 떠오른다.초반에 최종전을 보여줘버리면 뒷 경기가 시시해질 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는데 그래도 그건 작가 역량에 따라 달린거니까.이 작품은 테니스의 멘탈적인 요소를 지속적으로 어필하며 다가오는데, 감각적인 플레이와 계산적인 플레이, 그리고 테니스를 하게 된 동기와 열망에 관해 이야..

만화/한국 만화 2025. 8. 4. 00:00

킹 오브 킹스 (한국, 미국 영화)장르 : 종교, 기독교, 애니메이션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 「우리 주님의 생애」 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미국 영화인 줄 알았는데,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모팩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엔딩 크레딧에 가장 먼저 대표 이름이 올라오더라. 아무튼 총평은 어린이용 기독교 입문 애니메이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물론 애니메이션 작화는 인정할만큼 높다. 특히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물의 퀄리티라던가, 괴로워하는 예수의 표정이나 인물들의 행동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표현했다. 이쪽 용어로는 VFX(Visual Effects)라고 하더라. 원작자인 찰스 디킨스가 영화에 등장하여 이야기하는 방식의 이야기 전개를 사용한 것은 괜찮았지만, 아이와 ..

영화/한국 영화 2025. 8. 3. 12:00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일본 애니메이션)장르 : SF, 사이버펑크, 액션, 느와르, 고어, 로맨스 친구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원작 게임 「사이버펑크 2077」 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은 알고 있었으나, 애니메이션이 있는 줄은 몰랐다. 우선 색감이랑 작화, 배경은 정말 기가 막힌다. 버블경제 시기 일본 애니메이션을 떠오르게 하는 퀄리티와 색감이며 영상미 자체가 약간 올드하면서도 세련된게 보는 맛이 있다. 작품 내내 넷러너, 픽서, 사이버사이코, 산데비스탄 등의 고유명사가 많이 나오는데 관련 작품을 많이 보았다면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용어 설명을 안해주기 때문에 관련 장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할 듯. 스토리는 매우 심각한 빈부격차와 배금주의 사상에 ..

애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 2025. 8. 3. 00:00

국립중앙박물관 :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2025년 6월 17일 ~ 2025년 8월 1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돌을 맞이하여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 과 공동으로 일본 미술작품 62점을 전시했다.특별전임에도 불구하고 상설전시관에서 전시되어 별도 입장료는 없었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뉘고 전시 순서와 내용은 아래와 같다.1부 : 첫 번째 시선 - 꾸밈의 열정2부 : 두 번째 시선 - 절제의 추구3부 : 세 번째 시선 - 찰나의 감동4부 : 네 번째 시선 - 삶의 유희 1부 꾸밈의 열정에서는 '가자리'라 하는 꾸밈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몬시대 토기부터 화려한 에도시대의 찻잔, 도코노마, 꾸밈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과 글 - 그 유명한 「겐지모노가타리」 화첩도 있었다. 2부 절제의 ..

전시 · 공연/전시 2025. 8. 2. 12:00

클래식 (한국 영화)장르 : 드라마, 로맨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2003년 영화. 작중 배경은 1968년으로, 초반부는 마치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 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다. 제목 「클래식」 은 어머니 주혜가 과거에 주고받은 연애편지를 보던 주인공 지혜의 말이다. 편지의 내용을 유치하다고 하다가, 클래식하다고 해줄까? 하고 말을 바꾸는데 제목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듯. 또 한편에선 제목답게 「캐논 D장조」 나 주인공이 연주하는 「비창」 같은 클래식 음악이나, 자전거 탄 풍경의「너에게 난 나에게 넌」 같은 음악이 수시로 깔리는데 듣기가 아주 좋다. 가끔 대사랑 겹쳐서 대사가 잘 안들린다는 점만 빼면 말이지.. 그리고 자전거 탄 풍경이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하는데.. 나는 해당 그룹을 잘 모른다...

영화/한국 영화 2025. 8. 2. 00:00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한국 웹툰)장르 : 로맨스, 결혼, 연애, 러브코미디달달함을 때려박고 꽁냥대기만 하던 1부와 달리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2부.주로 주인공 한지아의 친구 최연주의 이야기가 많이 다뤄진다. 지아와의 과거, 지아가 절필을 하게 된 이야기나 뭐 등등.사실 2부에서의 이러한 경향은 작품의 깊이를 더해 줄 좋은 시간이고, 앞으로의 전개를 설명해줄 든든한 기반이 되는데 그게 좀 길어지니 감상이 살짝 힘들어지는 느낌이다.가볍고 즐거운 러브코미디 장르를 원했는데 노력하는 사람이 재능있는 사람에게 묻혀 절망하는 이야기를 거의 수십화에 걸쳐 때려넣으니 흠..이런 장르에서는 등장인물들 모두 적당히 힘들어하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단말이다. 절망하고 비통하고 좌절하는 장면은 다른 장르 가서 충분히 본단 말이..

만화/한국 만화 2025. 8. 1. 12:00

닥터 스트레인지 (미국 영화)장르 : 슈퍼히어로, 판타지, 액션 마블의 새 히어로 영화 시리즈였던 「닥터 스트레인지」 2016년 개봉. 소서러와 마법의 개념이 나오기 시작하며 「토르」 를 제외하면 거의 아슬아슬하게 과학의 영역에 닿아있던 「어벤저스」 시리즈를 좀 더 확장시켰는데, 객관적으로 매우 훌륭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미러 디멘션을 이용한 액션은 2010년 영화 「인셉션」 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은데, 아주 훌륭한 그래픽에 감탄이 나왔다. 개봉 당시에 봤을 때도 엄청나게 멋졌는데 지금 다시 봐도 다른 그래픽에 비해 꿀리지 않는다. 스트레인지의 서사, 프랙탈이 가미된 미러 디멘션 액션, 시간을 조작하는 상황에서의 전투, 우주적 존재와 다크 디멘션의 묘사, 도르마무와의 전투 스토리까지 뭐 하나 빼먹을 ..

영화/미국 영화 2025. 8. 1. 00:00

공긔 엇더하니잇고 (한국 웹툰)장르 : 스포츠, 공기, 학교「코알랄라」 얌이 작가의 공기 만화. 2013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연재되었다.제목은 공기의 옛말인 "공긔" 와 「한림별곡」 의 "경긔 엇더하니잇고" 를 합쳐 만들었다고.공기로 대학교 추천입시까지 있는, 공기가 스포츠로 정식 발탁된 세계관에서 공기부 부활동을 하면서 교내 축제에서 공기대회를 하는 스토리이다.장르는 신선하고 좋은데 전개가 투박하고, 스포츠물로서의 긴장감도 없이 무미건조, 등장인물도 꽤 다수인데 캐릭터의 매력도 크게 없어서 작품이 전반적으로 맹맛이라는 데 있다.세계관이라는 재료는 신선했으나 스토리의 간이 밍밍하니 만화가 코알랄라 하다고 볼 순 없겠다..그래서인지 교내대회편이 끝나고 추후 전국대회편을 연재한다고 했는데 11년이..

만화/한국 만화 2025. 7. 31. 12:00

단념할 때를 알아라! (일본 만화)장르 : 로맨스, 드라마, 복수극1편부터 전개가 무척이나 어지러운, 하지만 그 이후로도 무척이나 어지러운..스토리는 여주인공 히요리의 어머니가 화목한 가족의 일상을 동화로 그려 인기를 얻은데 비해, 실상은 가족들을 압박하고 아버지를 죽음에 몰고 간 장본인이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복수극.단지 그 계획이 7년 전에 일방적으로 헤어진 전남친의 아이를 인공수정해서 낳는 장면을 영화로 찍어 공개하겠다는 미친소리라는 점 때문에 이 만화가 매우 역겨운 스토리인 이유다.제목의 한 마디는 남주에게 하는건지 여주에게 하는건지 둘 다인지 아무튼 돌아버린 스토리에 돌아버린 사람들.가끔 이런 불쾌하기만 하고 답은 없는 만화가 있다. 독자에게 불쾌감, 음울함, 음습함을 주는 것만이 목적인..

만화/일본 만화 2025. 7. 31. 00:00

수상한 초콜릿 가게 (한국 소설)장르 : 로맨스, 짝사랑, 초콜릿《사랑 드 초콜릿》 이라는 이름의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며 손님들의 짝사랑에 대해 상담해주는 초콜릿 가게 사장 한주호와 짝사랑을 상담하는 손님들의 이야기.짝사랑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손님들의 이야기가 제법 와닿긴 하는데, 작품에서 개연성은 좀 떨어지는 편. 사실 사랑 이야기에 개연성 따지고 있는 것 자체가 글러먹긴 했지만 그래도 좀 떨어진다니까? 작중에 짝사랑하는 등장인물이 전부 같은 가게에서 상담을 받는게 말이 되긴 하냐.작가는 등장인물마다 각자의 사랑에 담긴 에피소드를 풀고, 글 말미에는 시를 하나 써 놓는다. 문장 하나하나가 감성적이고 수려하여 몽글몽글한 기분으로 읽기는 참 좋다. 감성적인 글을 잘 쓰는 편인 것 같은데, 대신 등장인물들..

서적/800 문학 2025. 7. 30. 12:00

프레너미 (한국 웹툰)장르 : 스포츠, 테니스, 가족새로운 등장인물 등장. 주인공의 라이벌인가 싶었지만 주인공 각성재료로 쓰이고 빠른 퇴장해서 아마 나중에나 다시 나올 듯.이번 시즌의 메인 스토리는 주신이 가족의 트라우마, 그리고 미국에 있는 강산 아버지 강해용의 모습과 과거 이야기이다.프로경기도 나오긴 하는데 3부 진행용으로 짤막하게 나오는거라 큰 영향은 없다.테니스는 거의 없이 대화로 떡밥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작품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을 만큼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대사도 잘 쓰여졌다.주신이 어머니랑 강산이 누나만 나오면 작중 분위기가 무거워지긴 하지만 뭐 금방 풀릴거같으니 다음 시즌도 기대 중.

만화/한국 만화 2025. 7. 30. 00:00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일본 애니메이션)장르 : 이세계전이, 판타지, 요리, 먼치킨 동명의 웹소설 원작, 만화 베이스의 애니메이션 작화가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고기 써는데 들어간 프레임이랑 퀄리티가 다른 애니와 다르게 넘사벽이다. 속설로는 이세계물 주제에 현대 식재료를 활용해서 PPL을 많이 받아 제작비가 빵빵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 때문일까. 아쉬운 점은 초반부 페르의 작화 정도. 원작 고증은 되었다지만 약간 부자연스럽고 아쉬웠다. 나머지 부분의 작화는 대체로 훌륭한 편. 특히 길드의 기존 인물들도 만화 작화의 고증이 매우 잘 되어있어 위화감도 없다. 매 편이 끝날 때 마다 「이세계 추가 극장」 이라는 이름으로 SD 캐릭터들로 추가적인 영상이 나오는데, 몰라도 본편에는 지장이 없는데 만..

애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 2025. 7. 29.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