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2

 

베테랑 2 (한국 영화)
장르 : 액션, 범죄, 코미디, 스릴러

「베테랑」의 후속작이라 전작에 나온 형사들은 대부분 나온다. 물론 조태오는 진짜 감방 들어갈수도 있어 나오진 않았다.

전작의 코미디 요소는 그대로 차용했으나, 영화 자체의 분위기는 훨씬 무겁다. 다만 음향이 너 여기 긴장해!! 하고 칼 들고 협박하는 분위기라 몰입이 좀 애매하게 방해되는 느낌

전반적으로 빌런의 캐릭터성이 다소 애매한데, 스토리는 전작과 유사하게 각 사건들이 얽히며 결론이 나는데 비해 빌런의 행동에 대한 서사와 설득력이 부족하다.

특히 마지막에 빌런이 정체를 들키자마자 다친 몸으로 그렇게 대규모의 장치를 세팅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정의를 상징하는 것 치고는 무고한 사람도 너무 많이 끌어들이기도 한다.

아니 서도철이 투이 가게에 찾아간 것 까지 알아냈고 도청도 했는데 투이한테 정의구현 영상을 보여주고 트럭 세팅을? 이건 진짜 이해가 안 된다.

감독의 메시지 전달이 다소 노골적이라 영상 내내 음.. 그렇군 하는데 특히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책을 그렇게 영상에 노골적으로 담으면서까지 전달하려는게.. PPL인줄

액션 영화로써 전작처럼 처절하게 싸우긴 하는데, 수중전은 호쾌하고 액션도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메인 빌런이 그래플링 기반이라 최종전이 다소 정적이라 약간 밍밍하다.

전작처럼 생각 없이 봐도 되라고 만들어 놓은 영화도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메시지도 뿌리고 무게를 엄청 잡아놓은 데 비해 엔딩이 좀 시시하다. 전작 대사도 치는데 뽕도 별로 안차고..

3편 나오려고 쿠키에 한 5초 떡밥 뿌리는데 그러려니..
다음 편이 나온다면 볼 지는 고민해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