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한국 영화)
장르 :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형사
다소 야만적으로 보일 수 있는 80년대의 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의 연쇄강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친구가 보재서 봤다.
실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은 김광림의 연극 「날 보러 와요」 라고 한다.
송강호 배우의 기가막힌 연기가 돋보인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주먹감자와 하이라이트 장면의 "밥은 먹고 다니냐..?" 또한 일품
작중 최대 피해자인 백광호의 아버지와는 별개로 영화 내에서 스토리가 자업자득으로 흘러가는 과정이 많다.
강압적인 수사과정들과 범인 날조하기 등등의 일로 인해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과, 그 때문에 유일한 목격자도 잃고..
범인을 못 잡고 마무리되는 연쇄살인 영화는 제법 흔하지 않지만,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80년대의 우리나라를 아주 구체적이고 영화 내용을 다소 역겹고 지저분하게 그렸는데, 이 또한 봉준호 감독이 잘 만드는 연출인 듯.
어찌되었든 영화는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