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한국 영화)
장르 : 역사, 정치
내가 「서울의 봄」 을 시청한 날짜는 2024년 12월 8일로 윤석열 대통령의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이다. 마침 시국이 시국인지라 보았다.
다소 캐릭터들을 과하게 살린 감이 없잖아 있으나 어쨌든 역사적 사건을 사실적으로 다룬 영화이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역사는 참 소신있는 멍청이들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나다. 촬영 구도나 배우들의 연기, 대부분의 사건이 밤에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연출이 매우 뛰어나 엄청난 몰입감을 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꽤 많은 메시지를 전할 것 같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보며전두광을 지지하고, 누군가는 이태신을, 또 누군가는 저기서 스러져 간 병사들을 위해 눈물흘릴 수도 있다.
나에게는, 나는 그리 뛰어나지도, 용기있지도, 정의롭지도 않지만 용기있고 정의로운 자들이 목소리를 낼 때 방해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했다.
모르겠다. 닥쳐 봐야 아는거지.
사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준 것은 1년 뒤 있을 현 정부의 계엄령의 중대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