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의 맛

돈의 맛 (한국 영화)

장르 : 범죄, 스릴러, 재벌, 에로

 

2012년 영화인데, 넷플릭스에 보이길래 봤다.

 

제목이랑 영화 설명만 보고 흔히 재벌이나 나와서 대충 돈으로 후려치고 섹스파티 마약파티 하는 영화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윤여정 배우님 베드씬이..

 

스토리는 돈과 권력에 대한 서민들의 집착, 그리고 섹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재벌들의 이야기, 끝없이 돈에 욕심을 내는 재벌 2세와, 돈에 대한 욕심을 포기한 재벌의 차이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은 거의 재벌가 잡일 담당의 비서인데, 10년차 비서인데 첫 씬부터 돈에 홀려서 헤롱거리는게 얘는 돈만 벌 수 있으면 뭐든 하겠구나 대충 예상이 갔다.

 

재벌가의 집안싸움, 계속되는 돈과 섹스에 대한 갈등 속에 영화는 마치 「기생충」 과 같은 느낌의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주다가 막판에 맥없이 끝나버린다.

 

갑자기 하녀가 관 속에서 비명 지르는건.. 에휴 됐습니다.

 

스토리를 이렇게 만들어놨으면 무난한 엔딩만 냈어도, 아니면 갑자기 각시탈이 나타나서 등장인물을 다 죽였어도 그러려니 평작이라는 얘기를 했겠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초반 매춘부들이랑 섹스신 이후엔 에로장면도 거의 안나오다가.. 마지막에 비행기 섹스신으로 퉁 치는것도 불쾌하다. 에로로 가려면 그냥 쭉 에로로 가던가! 물론 그러면 스토리 전개가 안되겠죠?

 

솔직히 영화 전개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결말이 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