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한국 드라마)
장르 : 의학, 먼치킨, 블랙코미디, 사회고발, 정치
실제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이낙준 작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를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이다. 최근 핫하길래 봤는데 핫할 만큼 재미는 있었다.
귀로 들은 내용만 보면 일본의 만화 「의룡」 과 비슷한 느낌인데, 실제 내용도 상당히 유사하게 흘러간다. 굳이 유사성을 꼽자면 아래와 같은데, 너무 비슷한데 아무래도 영향을 아예 안 받진 않았을 것 같다.
분쟁지역에서 활동하던 개차반이지만 환자를 자기 목숨보다 우선시하는 먼치킨 의사 / 주인공 아래로 끌려와 다이렉트로 교육받는 수제자 포지션의 레지던트 / 헌신적이고 깡다구있는 간호사 / 아싸 취급받지만 실력이 매우 뛰어난 마취과 의사 / 주인공에게 사사건건 태클걸다 자신의 가족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준 주인공에게 감명받는 옆자리 교수 / 주인공에게 의술을 배우다 주인공을 치료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는 제자 / 환자를 돈으로 보지만 마지막엔 주인공에게 감명받는 병원장
내가 알기로는 배경은 아주대 병원이고, 주인공은 이국종 교수님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 같은데, 내용에 유사한 캐릭터성이 저렇게 많으면 클리셰가 겹친 것이라고 하기 보다는 표절 의혹이 나올 수도 있을 수준.
그리고 초중반부 내용은 매우 흥미진진한데 기조실장 엮이고나서부터는 스토리에 컨셉질이 좀 과도하지 않나. 애초에 대선을 노리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어마어마한 빽을 달고 왔는데 기조실장 정도의 짬을 달고 치밀하고 음침하게 까는게 아니라 대놓고 선동과 날조로 다이다이를 깨버린다.
그리고 배경으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답답함이 좀 과한데 이건 현실 반영이 어느 정도 된 거라 참작되긴 한다.. 특히 환자 이송하는데 차 가로막는 기자라던가. 근데 개지랄하는 발암담당 마취의 일행들은 왜 넣어놨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이것저것 거슬리는 점은 있었지만 감안해도 꽤 괜찮은 드라마가 맞긴 하다. 개인적으로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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