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 게임 (1~9화)

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장르 : 스릴러, 서바이벌, 공포, 미스테리, 블랙코미디

 

넷플릭스 명작 「오징어 게임」

전에 봤는데, 시즌 2 출시 기념으로 한 번 다시 봤다.

 

첫 화부터 주인공 쓰레기 빌드업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것 치고 캐릭터가 선한 게 이상하긴 하다. 애 뺏기고 이혼당하고 엄마 돈 훔쳐서 경마장 가고 사채 빚 못갚아서 도망다니다 신체포기각서 쓰고..

 

그래놓고 안에 들어와선 세상 성실하고 착하게 지내는데 이게 맞나?

 

69번도 이해 안간다. 자기도 돈 때문에 다시 들어와놓고 아내 죽었다고 저 돈때문에 자기 아내 죽었다고 오열하면서 당신들이 사람이야 함. 본인은 사람이 맞는가.

 

근데 스토리상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하다가 갑자기 다리 건너기 하는건 조금 뭔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재미는 있었으니 괜찮다. 엔딩은 대망의 오징어 게임.

 

사실 이 게임에서 선역은 지영밖에 없다. 선하다기 보단 너무 험한 일을 많이 겪고, 나가서도 버팀목이 없다는 생각에 인생을 자포자기한 것에 가깝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이며, 흠 잡을데가 별로 없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찰과 프론트맨의 스토리는 굳이 필요한가 싶었다. 물론 후속작에 해당 스토리가 더 풀리면 모를까, 솔직히 답답한 부분밖에 없긴 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사망한 인원을 제외하면 다들 자기 발로 데스게임에 들어간거라 사실 명확한 해답은 없다. 미치광이 게임중독자 오일남이 잘못하긴 했지만, 살았으면 냅다 도망가서 성실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다 죽었는데 뭐 의미가 있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