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 2 (한국 드라마)
장르 : 스릴러, 서바이벌, 공포, 미스테리, 블랙코미디
「오징어 게임」 출시 후 약 3년이 지난 뒤 공개된 후속 시즌
1화부터 러시안 룰렛 땡기는데 왜 결승전을 벌써 하지 싶다. 뭘 보여주려고 시작부터 하이라이트를 까고 가지?
우선 출연진들에 대해 얘기하자면. 「오징어 게임」 이 워낙 유명했다 보니 시즌 2에는 좀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오히려 시즌 1에서의 무명배우들이 출연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긴 하다. 배우빨로 밀어서 성공한게 아니었잖아.
음향도 특출날 거 없다. 오히려 시즌 1에서의 요소요소에 잘 들어있는 음악적 요소들과 효과음은 참 좋았으나 시즌 2에서는 그게 좀 더 빛바래보인다. 연출이 극적이지 못하니 음향이 같이 죽는 것 같다.
무대는 근대 5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근대 5종도 다소 복고풍 컨셉이 과하긴 했으나 해외 시청자들에겐 신선했을 수도 있었겠다.
스토리는 딸을 보러 해외로 출국하려던 전 시즌의 주인공 쌍문동의 성기훈씨는 출국을 포기하고, 전 시즌에서 총에 맞았던 프런트맨의 동생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각자의 방식으로 오징어 게임을 찾는다.
스토리 내의 캐릭터도, 시즌 1 게임의 희생자들은 병신같긴 했어도 우습진 않았는데 시즌 2에서는 우스운 사람들을 만들어 놨다. 주인공이 주장하는 이야기는 사람은 경마장의 말이 아니다를 기조로 나갔는데 여기선 그냥 우스운 사람들을 만들어 놔서 시리즈의 주제가 완전 무너진 느낌.
이후 성기훈의 행보는 조금 더 병신같다. 시즌 2 초반에 보여준 조금 노련해진 모습은 다 어디로 가고 그냥 소리지르는 미친사람 한 명만 남았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근대 5종 게임에서는 참가자들이 그렇다, 목숨이 걸려있는데 사람들에게는 시즌 1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보였던 진지함이라곤 없이 그냥 소리지르고 악을 쓰는 머저리들만 남아있다. 시트콤이냐?
얼마나 보기 힘들었으면 보면서 제발 무당, 양동근 모자, 임산부, 트랜스젠더 팀은 탈락하길 빌었다. 극한의 컨셉충 조합. 근데 무당은 시즌 1이었으면 입 털다 맞아죽었을 것 같은데.
또 외부에서 조력하는 경찰과 용병 집단도 헛발질만 시즌 내내 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매번 일당 중에 배신자가 있고, 배신 당하고, 아 어쩌지만 반복하는데 답답함 요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지막으로 민수라는 캐릭터는 왜 만들었는지 진짜 모르겠다. 나약하지만 신념있는 캐릭터같은 흔한 캐릭터일 줄 알았지만 그조차도 안되는 머저리로만 나온다. 감독이 직접 출연하고 싶었나.
그냥 미완성 작품을 내 놓고 시즌 3이 흥행하길 기도나 하자는 것 같다. 시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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