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 홈즈 - 악마의 발

악마의 발 (영국 소설)
장르 : 오디오북, 추리, 미신

아서 코난 도일 작가의 추리소설로 영국의 「The Strand Magazine」 에  1910년 12월호에 수록되었다고 한다.
 
시리즈로는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에 수록된 소설이며,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셜록 홈즈가 과로로 인해 몸이 안 좋아져서 콘월 지방으로 요양을 떠났는데, 그 지방에서 만난 목사와 지역 유지인 트리제니스 가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이야기.
 
첫 살인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마치 악마에 씌인 듯 기묘하고 기괴하게 묘사되어 단순히 보기에는 트릭을 알아내기 어려웠다. 살해 수단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강력한 물질이 있다는 것이 가장 메인인 트릭이었기 때문에 추리로써의 재미는 약간 떨어지는 편.
 
다만 이 물질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는데 4명이나 사망이나 혹은 거의 사망 직전의 상태로 간 물질을 아무 안전장치 없이 맨몸으로 실험을 시도하는 홈즈의 미치광이 같은 모습이 묘사되는데 그 점이 제법 이상하다.
 
하지만 또 홈즈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이번 사건도 바로 전에 봤던 「보스콤 계곡 미스터리」 처럼 범인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평화롭게 끝난다.
 
다른 미디어에서 재해석된 영웅적인 모습의 셜록 홈즈보다는 사건 그 자체를 즐기고, 부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이유가 없으며, 범인에게 정의가 있었다면? 자신만의 고집과 융통성이 있는 원작의 홈즈가 그 시대상에서는 더 적합한 모습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