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포핀스 (영국 소설)
장르 : 오디오북, 동화, 판타지, 일상
영국의 국민소설로 작가 P.L. 트래버스가 1934년에 쓴 시리즈물 아동용 동화이자 판타지 소설.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나는 「메리 포핀스」 를 영국 런던 올림픽 개회식에서 처음 접했는데, 영국의 대표적인 보모 이미지라길래 약간 「신데렐라」 같은 느낌의 요정 할머니나 상냥한 어머니같은 느낌인 줄 알았다.
근데, 생각보다 공주병에 싸가지 없는 모습이라 놀라웠다. 애들한테도 막 대하고, 상점 주인들한테도 틱틱대고 그냥 진상 그 자체.
조금 찾아보니 그런 보모 이미지는 디즈니 실사영화 「메리 포핀스」 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더라. 어쩐지 좀 이상하다 싶었다.
메인 스토리는 뱅크시 가족의 보모가 갑자기 그만둬서, 4명의 아이를 돌봐줄 새 보모를 구했는데 그게 바로 주인공 메리 포핀스이다.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이 함께 일상을 보내며 나오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개중 가장 판타지스러웠던 건 메리 포핀스의 친구인 성냥장수 버트와의 데이트였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서 웨이터가 따라주는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웃음 가스로 떠올라서 공중에서 차도 마시고.. 영국 동화라 그런가 차를 마시는 장면이 상당히 많다.
생강빵과 감초 뿌리, 보리엿과 박하엿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소설 「이해의 선물」 에 나오는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가 떠오르기도 했다.
메리 포핀스는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 까지 일하겠다고 얘기하고 들어와서는, 하늬바람으로 바뀌자 곧바로 떠나는데 이야기가 워낙 이곳저곳 휙휙 바뀌는데다 후속작이 있단걸 알아버리니까 여운이 엄청 크진 않았다.
원작이 총 8권의 시리즈물인데 국내에는 전부 정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시리즈를 읽을 지 의문. 원서로 봐야 하나..
일단 영화는 한번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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