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 로봇 퐁코 (1~79화)

고물 로봇 퐁코 (일본 만화)
장르 : 일상, SF, 로봇

할아버지의 집에 아내의 병수발을 들던 구형 가정부 로봇인 퐁코가 모종의 계기로 들어와 함께 생활하는 만화. 따뜻한 힐링 일상물이다.

이 만화에서는 구형 로봇이 신형 로봇보다 디자인적으로 인간적인 점이 다소 아이러니긴 하다. 인간을 모방하는 형태로 진화하는 것이 가정부 로봇 산업의 미래이거늘..

그리고 기억을 리셋하고 새로운 주인에게 가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아내의 편린이 새어나오며 엿보일 때 마다 인간적임을 느끼게 하는 점이 진부하지만 애틋하다.

여름방학에 올라온 손녀와의 스토리도, 과거 아내와 다른 짝사랑 이야기도 좋으나 뒷편에는 전쟁용 로봇의 암울한 이야기같은게 묻어나오는데 내용에서 밝혀지진 않는다. 왜냐면..

전개중에 갑자시 모든 등장인물 다 죽여버리고 갑자기 수십년 후 손녀 후손만 나오는 엔딩을 내버리는데 이런 수준급의 용두니미를?

알고보니 이 작가 예전에 선물 주식이나 코인 하다가 말아먹는 단편이 돌아다니던 작가이다. 소문에는 코인에 집중하려고 만화를 날려먹었다느니 뭐니 하는 소문도.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