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터스 (미국 영화)
장르 : 재난, 과학
재난과 과학 영화의 탈을 쓴 토네이도 영화. 지인이 추천해서 극장에서 봤다.
음악과 영상미는 괜찮다. 특히 토네이도를 쫒는 장면 등에 나오는 경쾌한 음악들이 특히나 귀를 사로잡고, 토네이도의 영상미가 제법 장엄하다. 지인은 4DX로 보는 것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다만 문제는 토네이도의 영상미와 재난성을 살리기 위해 토네이도 고증 오류가 꽤 많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초반 토네이도의 풍력발전기 블레이드가 날아가는 씬이 그런데
풍속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풍력발전기는 자동으로 정지하고, 애초에 태풍이나 토네이도 경보가 뜨면 전체적으로 정지 시켜 영화처럼 돌고 있다 부러지지 않는다. 멈춰 있다가 단순히 풍속이 너무 강해서 부러졌으면 모를까.
또 다른 지적점은 영화의 배경이 토네이도가 자주 오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변인데, 지역 주민들이 토네이도에 대해 전혀 반응을 못하는 점이다. 엎드리라고 했는데 두번이나 일어서려다 날아가는 지역주민이나, 지하실로 대피해야 하는데 차를 타는 사람들이나, 아예 지하실을 못 찾는 점이나!
물론 지하실로 도망쳐버리면 토네이도의 웅장한 영상미를 담을 수 없었겠지만. 아니 그래도 주인공이 토네이도 피해를 작중 세 번이나 맞는데 한 번 정도는 제대로 피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토네이도에 대한 대비책을 전혀 세우지 않고 토네이도를 쫒아다니며 연구를 하는 것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주인공들의 이해 못할 행동들, 특히 여주의 도파민 중독 ~토네이도로 인해 3명이 죽은 사고를 겪고 다시 토네이도 쫒아다니는 미친 짓~ 이라던지, 뽀글머리 남주의 사업 동료 다 던지고 여자가 하자는대로 행동하고 데이터도 줘버리고 그런 행동이 캐릭터적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뭐 그건 제가 너무 나쁜거겠죠?
내용적으로는 썩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4DX로 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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