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일본 만화)
장르 : 학원, 능력배틀물, 슈퍼히어로
중반까지 보다가 미뤄뒀는데, 최근 완결이 나서 찾아보게 되었다.
캐릭터마다 서사 쌓는건 그렇다 쳐도 세탁기를 너무 많이 돌린다. 바쿠고 세탁, 엔데버 세탁, 아오야마 세탁..
히어로측은 그렇다 치는데 수십 수백명 죽인 빌런까지 다 세탁기 돌려야 할 필요가 있나. 라브라바나 젠틀은 빼고. 얘넨 뽕 차잖아.
빌런을 다 구해야되는것도 안가고, 너무 이상론만 내세운다. 특히 우라라카 vs 토가전이 가장 이해가 안감. 엔딩은 좀 괜찮았지만
전개도, 빌런들은 중간중간 각성하고 능력 바뀌는데 와 이걸 어케 이기지? 이생각인데
주인공 애들은 다 학교다니면서 찔끔찔끔 쎄지다가 후반엔 학교고 뭐고 없고 걍 현장 존나 뛰면서 마지막의 마지막에야 각성하는데 좀 멍청한 것 같다. 전투력에 대한 확고한 밸런스같은게 없달까. 근성론으로 밀어붙이면 다 이기는 느낌
에피소드마다 작가가 원하는 결말이 있는데, 결말을 위해 서사를 누더기처럼 기워붙이다 보니 작가가 원하던 마지막 장면은 벅차오르지만 이야기 사이의 설득력이 부족해진다.
특히 엔딩이 불타고있는데..
무개성임에도 히어로를 하려던 데쿠는 AFO전 이후에 개성이 없어지고 그냥 히어로를 접어버리고 사회에서 잊혀지다가 올마이트한테 새 슈트 받고 다시 히어로 시작.
????????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 토니 스타크가 말하는 "슈트 없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더욱 슈트를 가져선 안돼" 가 겹쳐보였다.
아무것도 없이 히어로를 하려던 데쿠가,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히어로를 접었는데 슈트 받고나서 바로 6년동안 접었던 히어로를 다시 하러 가는 서사?
아.. 이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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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완결 내고 평생 먹을 욕을 다 들어먹은 뒤 뒷수습하려고 431화부터 다시 연재.
「울어라, 펜」 의 명대사를 인용하면
"마지막 화에서 조지는 것이 명작의 조건이라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는 명작이 맞다. 물론 뒷수습을 하는 태도를 문제삼는건 아니다. 그냥 아쉬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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