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 기어 (1~52화)

하트 기어 (일본 만화)
장르 : SF, 액션, 아포칼립스

세계대전으로 인류가 멸망하고, 마지막 남은 소녀 한 명과
기어라고 불리는 로봇들만이 있는 세상에서
아버지로 따르던 로봇을 고치러 가는 만화

설정상 로봇인데 중요한 캐릭터는 잘생긴 남성형이거나, 가슴이랑 엉덩이가 빵빵한 여성형이다.
작가 취향인 것 같음.

가슴을 맞고 "특수 소재의 충격흡수장치 너머로도 데미지를 모두 받아내지 못하다니" 하는게 이 만화산 밈인데 알 사람은 알 듯.

선은 조금 거칠지만 그림을 상당히 잘 그린다.
로봇 디자인은 다소 덜 기계답지만 적당히 괜찮다.
 
특히 중요한 캐릭터는 인간형으로 나와서 로봇물의 매력이 조금 떨어지고, 완전 스팀펑크식 기계도 몇 있으면 좋았을텐데 없어서 아쉽다.

초중반엔 액션 전투물이다가
후반에는 초반부 떡밥들 좀 풀면서 인간과 기계, 삶과 죽음 등 다양한 철학적 고찰과 대립을 묘사하는데 이게 꽤 괜찮다.
 
이야기 말미에 급전개되는게 출하된건지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결말이 맘에 들어서 상관없다.
 
연출과 스토리는 왕도적이지만 정석적인게 잘 만들면 맛있는 법
적당한 디스토피아적 SF 아포칼립스물을 원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