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1~12화)

TV프로그램/서바이벌

by inventoryer 2024. 10. 10. 12:55

본문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한국 프로그램)
장르 : 요리, 서바이벌, 버라이어티
 
하도 유행해서 봤다. 사람들만 만나면 다들 이 얘기만 하더라.
 
1화의 절반은 인물 소개이고, 1화 중반부터 3화 초반까지는 80인 흑수저 예선이다.

흑수저 결정전에서 유비빔씨 나올 때 개 웃었음. 탈락이십니다! 너무 짜요!
 
나는 요리 만화와 프로그램을 되게 좋아하는지라 어려서부터 수많은 요리 만화를 봐 왔고, 이번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의 만찢남 참가자가 들고 나온 「철냄비 짱」 이나 「맛의 달인」 또한 정말 좋아하는 만화이다.
근데 만화책을 찢네.. 열받네?
 
3화 중반부터 5화까지는 흑수저 vs 백수저의 1:1 대결이다. 개별 인터뷰가 좀 나오는데 최강록 셰프는 그냥 웃기다. 요리는 대단한데 사람이 그냥 웃김
 
참여자들의 모든 요리 과정이나 요리 내용에 대한 집중보다는 경쟁과 선별로 빠르게 소모되는 점이 다소 아쉽다. 요리별 맛 표현과 심사평도 나중에 번외로 나왔으면 좋겠다.
 
참고로 만찢남 님의 요리인 「맛의 달인」 2권 25페이지는 지로의 동파육, 「철냄비 짱」 8권 23페이지는 오코노기 타카오의 게 크림 춘권이다. 5화에 나오는 「철냄비 짱」 3권에는 호박 타르트 비슷한 요리는 안 나오는데, 해당 장면에 궁금해 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있더라.
 
https://www.fmkorea.com/best/7511254842

 

ㅅㅍ)만찢남이 철냄비짱에서 따온 요리 찾아냄

만찢남이 철냄비짱 3권에서 영감 받았다는 요리. 늙은 호박 타르트그런데 정작 철냄비짱 3권에는 이 비슷한 요리를 찾을 수가 없음.심지어 1부 3권, 2부 3권, 3부 3권을 다 뒤져봤는데도 없음.그래

www.fmkorea.com

 
 전반적인 요리 스타일이 셀레느 얀의 누벨 시노와랑 비슷한 것 같아 나도 셀레느 얀의 요리를 찾아봤는데, 키리코의 산후미엔에서 따올만한 요리인지는 모르겠다. 당근이 들어간다는 점 외에는.
 
6화는 흑수저 vs 백수저 팀전이고, 첫 대결에서 백수저 팀의 선경 롱게스트 셰프가 틱틱대는데 이게 진짜 존나 거슬린다. 살다보면 자주 보이는 해답은 안 내놓고 존나 틱틱대면서 불평만 하는 스타일인데 개짜증나서 보기 힘들었다.
 
"왜냐면 제가 끝까지 고집 피우지 않았잖아요."
하..
 
7화는 팀전 두번째 대결인데, 백수저 팀의 재료 선점 전략이 나온다. 재료가 무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료를 모두 쓸어간다는 전략은 위에 언급되었던 「철냄비 짱」 에서 악역이나 쓰던 전략인데 최현석 셰프의 전략이 놀라웠다. 아마 과거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8화 초반은 팀전에서 떨어진 자들의 패자부활전이다. 편의점에서 발사믹을 찾고있는거 보고 허허..
내가 이전 화에서 원했던 심사평이 이번 화에서 나온다. 실제로 작성한 심사평을 띄워주는게 참 좋았고, 모두 라면을 끓일 때 나폴리 맛피아 님의 아이디어와 메뉴 선정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최강록 셰프가 떨어진게 매우 아쉽다.
 
8화 후반부터 10화 초반까지는 흑백 혼합 팀 미션으로 팀 만들어서 레스토랑 운영인데, 팀 짜고 미션 준비하자마자 각 팀에서 한명씩 방출시키는데 이거 제작사가 엠넷인가? 특히 9화는 아.. 이건 좀 싶은게 방출한 사람들이 그대로 떨어지는 그림이 그냥 따돌려서 추방시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운영은 확실히 최현석이 뛰어나다. 방송의 구성을 저격한 가격 설정과, 조리 준비를 통한 서빙 속도가 요리 뿐만 아니라 방송과 장사 수완이 돋보였다. 7화 리더십부터 해서 그냥 압도적이다.

재료비 300만원을 쓰고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게 최현석 셰프 팀 밖에 없을 정도니 말 다 했다.
 
10화는 상위 4명으로 개인전을 하는데, 개인전임에도 불구하고 조리과정이 되게 짧게 묘사되어 아쉽다. 물론 한 사람당 몇십분씩 요리 하는것만 하면 이게 12화로 완결되지 않고 50화정도 나오지 않았을까?
 
그런데 에드워드 리 셰프의 비빔밥은 튀긴 주먹밥 아닌가? 하면서 보고있는데 안성재 셰프가 얘기하는게 들어왔다. 네이밍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비슷한 대답이 나와 놀랐다.
 
심사위원이 2명뿐이고, 한명은 90점을 넘겨서 주지 않아 점수로 평가하는 방식이 옳지 않은 것 같다. 원래 통계 낼 때도 최고점이랑 최저점은 제외하는데 두 명으로 점수 내는게 과연 맞나?
 
11화는 무한요리지옥으로, 두부 가지고 계속 요리를 시키며 순서대로 탈락시키는데, 에드워드 리 셰프와 트리플스타의 독창적인 발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음식 경험이 부족한 이모카세님은 불리했을 것 같다. 무난무난한 한식 두부요리를 하셨지만 독창성 문제로 세 번을 넘기지 못하고 탈락하셨다.
 
12화까지 이어지는 무한요리지옥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는 정말 만화같은 활약을 보여주셨다. 두부라는 재료는 양식과 파인다이닝에서 그렇게 많이 쓰이지는 않는 재료인데, 그 재료를 가지고 자신의 해석과 아이디어를 곁들여 만드는데, 단 한 접시도 독창적이지 않은 요리가 없었을 만큼 대단했다.
 
결승의 우승자는 예상대로지만 오히려 결승보다 12화의 무한요리대결이 더 인상깊었다.
 
약간 용두사미로 끝난 느낌

'TV프로그램 > 서바이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데블스 플랜 : 데스룸 (1~12화)  (1) 2025.06.05
§ 데블스 플랜 (1~12화)  (1) 2025.05.2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