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 아이 (1~20화)

거짓 아이 (일본 만화)
장르 : 가족, 일상, 판타지

인간을 놀리려던 너구리가 둔갑한게 사실 어느 가족의 죽은 딸.

가족들은 너구리가 둔갑했다는 사실을 알지만 자신의 딸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너구리를 가족처럼 대한다.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하게 감동적인 만화인가 싶었다.

근데 둔갑한 동물이 인간과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서포트하는 거짓 아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좀 더 철학적인 이야기로 흐른다.

하지만 고작 20화에 전부 담기 어려웠는지, 아니면 작품의 분위기가 무거워지는걸 염려한 작가의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적절하게 마무리된다.

나는 슬픈 감정이 들면 왼팔이 저릿거린다.

지금도 그렇다.

그래도 마무리가 행복해서 다행이다.

이별의 슬픔보다는 삶에서 얻는 기쁨이 더 크면 좋겠고, 비록 거짓이라도 아픈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다면 누가 뭐라 한들 어떻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