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코와 하루 종일 (일본 만화)
장르 : 순정, 가족, 성장드라마
첫 페이지만 보고 또 정신나간 만화구만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다른 의미로 제정신인가 싶은 만화.
11살의 여자주인공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어머니가 남기고 간 50만엔으로 기둥서방짓을 하며 이리저리 전전하던 남주를 사서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성장드라마인데..
일단 주인공 가정환경이 박살나있는데, 물론 더 미친 상황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덜 미쳤다고 여기가 멀쩡한 상황이라고 할 순 없는거잖아 싶은 느낌이다.
어린아이이면서 파탄난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온 여주가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기 위한 게 고작 평범한 가족이 한명이라도 있어주는 것이라니. 일본이 워낙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사회라 그렇다기 보다는 어린 시절에 평화롭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면 자연스레 남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도 하다.
남주는 성격적으로 거의 완벽한데 왜 그 전 애들한테 버림받았던거임? 싶다가도, 그만큼 이상한 사람들만 남주를 길렀구나 라는 생각과 남주가 여주를 만나 완벽해지는게 이 이야기의 알파이자 오메가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남주도 이 이야기의 매우 심각한 피해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은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몇 가지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다면 애를 이렇게까지 괴롭혀야 하나 싶은게 첫번째고, 애 버리고 도망가놓고 집에서 밥냄새 난다고 못돌아온 미친 엄마를 왜 세탁기 돌려서 재활용하는지가 두번째.
아빠쪽은 아예 갱생의 여지조차 없는 미친새끼라 어디서 칼이라도 맞는 장면이 안 나온게 아쉽지만 그건 제쳐두고.
그 외에도 좀 더 있긴 하지만 아무튼 적당히 잘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야기 내내 기분을 매우 찝찝하게 만드는 만화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땐 나쁘지 않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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