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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 코난 : 전율의 악보 (극장판 12기)

영화/일본 영화

by inventoryer 2025. 4. 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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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 전율의 악보 (일본 영화)
장르 : 애니메이션, 추리, 음악, 로맨스
 
오페라가 베이스에 깔린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는 시즌이다.
 
음치라 노래는 못하지만 절대음감이라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음을 구분할 줄 아는 코난이 키포인트가 되고, 전설의 밈인 코난이 노래로 전화걸기 장면이 나온 그 시즌.
 
별 의미 없는 소년탐정단이 또 나오는데, 파이프오르간은 모르지만 오르간 스톱으로 변한 음이 플룻인지는 알아차리는 아유미라던가 남의 걸 쳐먹고 병원에 간 켄타. 또 너냐 켄타?
 
추리에서 살인사건 자체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트릭이라 할 것도 거의 없다. 유일하게 마지막 폭탄에만 손 많이 가는 장치가 하나 있는데 그것도 굳이 필요한 요소인가 싶기도 하다. 개연성도 별로 없고 말야.
 
그래서 살인사건과 폭파에 대한 추리보다는 굳이 따지자면 "어째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아키바 레이코(작중 소프라노 가수)가 죽지 않는지?" 가 메인 추리용 스토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거기에 얽힌 범인의 감성적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사건 대부분을 코난과 레이코가 함께 다니며 대부분을 헤쳐나가기에 다른 인물들의 비중이 매우 적다. 그나마 란의 과거 회상을 통한 로맨스 조금, 그리고 작중 메인 테마인 음악에 대한 연결고리가 조금 어거지로 있긴 하다.
 
세명이나 죽고 폭파에 덤프트럭까지 들이받지만 시청하며 전혀 긴장감이 들지 않아 다소 애매하긴 했고, 이전 극장판들에 비해 애니메이션에 작붕이 다소 있는 편이다. 특히 시작하며 엑스트라 등장신이나, 후반에 범인을 잡고 나오는 소노코의 웅변 장면에서 소노코 얼굴이 뭉개져있는데 이거 맞나.
 
완성도는 그닥 높지 않지만 기묘하게 내용은 또 괜찮아서 미묘한 시즌이었다. 마치 음치 절대음감인 코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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