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미국, 뉴질랜드 영화)
장르 : 판타지, 모험, 전쟁
현대의 판타지를 정립한 J.R.R. 톨킨의 역사적인 작품을 실사영화한 첫 번째 시리즈.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봤다.
이게 2001년도 영화라고? 아주 드물게 요즘 기준으로는 다소 식상한 연출의 CG가 있긴 한데 시대를 감안하면 매우 완성도 높은 영상미가 있다.
3시간의 미친듯한 러닝타임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을 수 없는 몰입감과 스릴, 그리고 이러한 대서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야기가 초반부라는 점이 더 놀랍다.
오크, 엘프, 드워프, 호빗, 고블린과 트롤. 현대 판타지의 기초개념이 여기서 나온 것이라는 점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종종 게임에서 나오는 언어들. 우룩하이나 아르웬, 발록 같은 것들이 작품에 등장하니 현대의 판타지 창작물에 등장하는 그것들이 떠올랐다.
사루만이 거느리는 오크의 로드가 우룩하이였기 때문에 「마법의 대륙」 오크의 이름이 우룩하이로 나온 것이고.. 「메이플스토리」 의 요정 아르웬이라던가.
과거 영어 원서로 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구매한 적이 있다. 읽으려고 했는데 대작에 손이 안가서 읽진 못했는데 지금이라면 시도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