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전밥 (1~97화)

던전밥 (일본 만화)
장르 : 판타지, 요리, 개그, 던전

톨킨, D&D, 위자드리 기반의 정통 판타지이면서도 작가만의 세계관과 창작이 융합된 요리 판타지 던전 탐색 만화.

세계관과 스토리가 미친듯이 탄탄하고 주제인 던전에서 먹는 밥 또한 창의적으로 설명해낸다.

또 만화에 걸맞게 개그요소를 많이 넣는데, 개그 장면이 작품의 진지성을 해친다기보단 무거운 장면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드래곤 햄이라던지..

하지만 죽어도 살아난다는 특성 상 전투가 고어와 유머의 어딘가 사이에 있다. 구운 센시 나올 때 돌아버리는줄

크게 3부로 나뉘는데, 1부는 드래곤에 잡아먹힌 여동생 구출, 2부는 광란의 마술사, 3부는 미궁의 악마라고 볼 수 있다.

각 파트별 스토리 빌드업과 각자의 이해관계 충돌, 그리고 토덴 남매가 쌓아온 세계관의 절정이 어우러지는게 참 정석적이면서 쾌감이 있다.

그리고 이 만화의 전체적인 정체성을 아우르는 최종장

진짜 존나 재밌다.

용을 죽인 자, 악마를 먹은 자, 광란의 마술사를 격퇴한 자, 고대왕국을 이은 자, 고대마술사의 친구, 미궁의 주인, 악마갈기를 두른, 마물이 두려워하는 악식왕. 토덴 라이오스

그리고 던전 밥. 아아. 던전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