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 (미국 영화)
장르 : 판타지, 액션
영화 초반 오크, 엘프, 마법, 요정 등의 단어가 담긴 그래피티로 영화 배경 설명이 되는데
초반 내내 나오는 종족 차별이 상당히 눈쌀 찌푸려질만큼 노골적이고 흉측하다.
심지어 대상이 되는 오크는 어마어마하게 착해보이는데도.
영화관에서 보면 재밌었을 것 같다. 이야기가 예측이 안되네
근데 예측 안되는 만큼 결말도 예측이 안되더니 그냥 끝남.
떡밥 오지게 뿌리고 세계관 설명만 이리저리 흩어놓다가,
뭔가 중요한 것 처럼 계속 언급하더니 쓸모없이 끝난다.
종족 차별이랑 인간과 오크 사이에서의 정체성 갈등
이런 고난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찰 영화만 됐어도 평타는 쳤을것을,
굳이 어둠의 군주, 브라이트, 인페르니, 세계수
쓸데없는 -영화가 끝나면 더 쓸데없는- 내용들을 마구 우겨넣다가 끝나니
오 그래서 니가 하고싶었던 얘기가 뭔데? 느낌밖에 안난다.
그리고 엘프 왜 다른 경찰이랑 싸울땐 혼자 무쌍찍더니
주인공 패거리랑 싸울땐 허접이지?
엘프쪽 격투 액션도 넣을거면 제대로 넣지
개 막싸움인데 좀 압도적인 속도감이나 힘같은걸 보여줘야
'아 얘가 이길만큼 쎄서 이기는구나' 하거나
'아 얘네는 마법에 대한 긍지 같은것 때문에 현대병기를 안쓰는구나'
하지 총은 총대로 쓰면서 개 비효율적으로 발차기; 근데 멋도 별로 없음..
마법 영화야, 종족차별 영화야, 경찰 영화야, 액션 영화야, 판타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