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2 (미국 영화)

장르 :  SF, 슈퍼히어로, 판타지, 액션, 로맨스

 

영화 시작 20분만에 또 오토를 꼬셔버리는 피터..

 

돈이 없는건 서럽다. 늘 그렇지만.
피터 가난해서 가방끈 찢어졌는데 테이프로 붙여놓은거 디테일 좋다.

 

내 친구는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 인간찬가.

주인공한테 계속 시련을 안겨주고

버틸 수 없을때까지 시련을 안겨준 다음에 한번 더 시련을 준다.

 

그럼에도 주인공이 인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데,

진짜 인간찬가의 전형적인 예가 「스파이더맨」 아닌가.

얘는 파티에서 음식도 못 주워먹는다. 끝까지!

 

근데 피터는 좀 자기 삶을 챙겨가면서 지구를 지켜도 되지 않나 싶다.

연애도 좀 하고. 돈도 좀 모으고

중간에 잠깐 행복해지려다 멈추는데 그놈의 큰 책임이 뭔지.

 

이 「스파이더맨 2」는 엔딩이 아주 맘에 들었다. 엠제이 빼고.

 

「다카스키가의 도시락」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대사가 있는데

"최고의 교육을 받은 자의 의무를 잊어선 안된다."

닥터 옥토퍼스와 같은 결의 대사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