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여자 (1~25화)

내 마음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여자 (일본 만화)
장르 : 연애, 서스펜스

세미마루 작가의 팬박스에서 연재되던 짧은 단편만화들이었는데 정식연재 후 정발되었다.

약간 야한 분위기의 여주 요망물인데, 남주가 심각한 찐따스러움을 보여주는것도 있고 이 작가 특유의 별 일 없는데 기묘하게 무서운 분위기를 조장하는 느낌이 참 끈적하게 기분나쁘다.

여자가 밥상에 숟가락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입에 쳐 넣는데도 개 찐따처럼 아무것도 안하는 모습을 보니 참 아무리 캐릭터 설정이라도 어지럽다.

물론 미투당하는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면 어리석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말야.

근데 그래놓고 이쪽도 좋아한다 저쪽도 좋아한다 지랄하면서 몇년동안 간만 보는걸로 엔딩. 엔딩을 이렇게 낼거면 앞에 이상한 분위기는 왜 잡은거?

그림체는 독특하고 이쁘지만, 내용은 별거 없는데도 분위기만 사람 불안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스토리 원툴로 가다가 그냥 찍 끝난다.

그게 작가가 바라는거라면 뭐 어쩔 수 없지만 차라리 나이스 보트 엔딩이었으면 박수라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