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탐정 코난 : 14번째 표적 (극장판 2기)

명탐정 코난 : 14번째 표적 (일본 영화)
장르 : 애니메이션, 추리, 로맨스
 
극장판 1기는 신이치와 란의 로맨스였다면 2기는 모리 코고로와 키사키 에리의 로맨스다.
 
저예산이라더니 제법 퀄리티가 높다. 특히 건물 붕괴장면이 부자연스럽지도 않고 잘 표현되었다. 헬기 날개 같은건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제법 잘 만들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범인이 트럼프에 대입해 사람을 하나하나 공격하면서 범행동기를 숨기려는 사건에 코난과 일당들이 휘말리는데, 굳이 위험할 거 알면서 쫓아다니는 란의 답답성이 부각된다. 코난은 늘 그러니까 그렇다 치고.
 
그래도 이번 편에는 소년탐정단이 제법 활약을 하긴 한다. 우연히 있던 장소에 적절히 불러서 바로 범인미행이나 대피유도 시키는 정도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소년탐정단 상위 5% 실적 에피소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트릭에 집중하기보다는 범인의 동기와 인질의 구출에 초점을 둔 편.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범인의 동기가 미각의 상실임을 맞출 수 있나 싶다. 범인의 미각이 상실되었음을 알려 줄 만한 힌트도 없었는데 말이다.
 
「맛의 달인」 에 미각이 상실된 주인공의 미각을 되살리기 위해 매운 무 즙을 콧속으로 흘려넣는 치료가 있던데 그거나 한번 시도해보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 만화에서도 동일하게 두부 쪽 손상이 원인이었는데.
 
적당히 볼 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