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링 도쿄 (한국 웹툰)
장르 : 일상, 일본
1부는 도쿄에서 한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야기였다면 2부는 그냥 일본에서 살아가며 겪은 일상물이다.
작가는 육아도 하고, 가족도 있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함께 있는 시간에도 최선을 다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사라지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들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이 만화를 계속 그리게 된 원동력일 것 같다.
시즌 1에서는 다소 미숙했지만 시즌 2에서는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어떻게 하면 담아낼 수 있는지를 여러모로 고민하며 이야기를 적고 있는 느낌이 든다. 작가 후기에서도 주제를 정하고 그것을 중점으로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58화에 일본에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저서 「설국」 과 마쓰모토 세이초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쓰모토 세이초는 내가 며칠 전 오디오북으로 들었던 「흉기」 의 저자이다. 아오링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라고 하더라.
일상물 만화는 이런 게 좋다. 전혀 이야기할 일이 없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생각의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점. 나도 언젠가 「설국」 을 읽고 아오링 작가처럼 이 소설 재미없네 라고 생각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후기에서 작가가 2021년에 그린 「초보만화가의 작업과정」 이라는 단편 만화를 하나 볼 수 있는데 마감에 시달리는 작가가 어떻게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뇌를 짜는 과정을 보여준다. 댓글에 악플 달려있으면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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